**출애굽기 8:20 (“Let my people go, that they may worship/serve Me”)**가
인간 존재의 목적을 어떻게 계시하는지를 신학적으로 정리한 답변입니다.
Exodus
I. TRACE — 이 말씀이 성경 전체에서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가
1️⃣ 창조의 목적에서 이미 시작됨 (Genesis 배경)
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됨
형상(imago Dei)이란:
하나님을 대신해 나타내고
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존재
👉 창조의 목적은 이미 관계적·예배적 존재입니다.
인간은 자율적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.
2️⃣ 타락 이후: 예배의 대상이 왜곡됨
타락은 단순한 도덕적 실패가 아니라:
예배의 전이(shift)
→ 하나님 대신 자신, 힘, 체계, 우상을 섬김
이집트는 이 왜곡의 집약체입니다:
인간을 노동 단위로 환원
생명의 목적을 생산과 생존으로 축소
3️⃣ 출애굽기 8:20의 위치
“내 백성을 보내라, 그들이 나를 섬기게 하라”
이 말은:
정치적 독립 선언 ❌
민족주의적 해방 선언 ❌
존재 목적의 회복 선언 ⭕
👉 하나님은 “자유롭게 살아라”가 아니라
**“나에게 속해 살아라”**고 말씀하십니다.
II. SHAPE — 출애굽기 8:20이 보여주는 구조
🔹 핵심 동사: עָבַד (ʿavad)
섬기다
일하다
예배하다
➡️ 성경에는 ‘일’과 ‘예배’가 분리되지 않습니다.
Pharaoh 아래
하나님 아래
강요된 노동
기쁜 섬김
소모되는 생명
드려지는 생명
목적 없는 반복
의미 있는 헌신
👉 문제는 “섬길 것인가?”가 아니라
“누구를 섬길 것인가?” 입니다.
🔹 “Let my people go”의 논리
떠남 (출애굽) → 목적 (예배)
자유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
그래서 광야가 필요합니다:
광야는 편안함의 장소가 아니라
주인만 분명해지는 장소
🔹 이 구조의 정점: 성막
출애굽의 끝은 땅이 아니라 임재입니다.
“내가 그들 중에 거하리라”
👉 예배는 특정 행위가 아니라
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의 상태입니다.
III. CONNECT — 이 말씀이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가
1️⃣ 두려움 (Fear)
두려움의 뿌리는 대부분 이것입니다:
“내 삶의 주인이 나인가, 아닌가?”
출애굽기 8:20은 말합니다:
“너는 주인이 아니다.
그러나 버려진 것도 아니다.
너는 하나님께 속했다.”
👉 소속이 분명해질수록 두려움은 약해집니다.
2️⃣ 욕망 (Desire)
욕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:
예배의 방향이 흐트러진 결과
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섬깁니다:
성취
인정
안전
젊음
통제
출애굽의 부르심은:
“그 욕망을 억누르지 말고,
나를 섬기도록 재배치하라.”
3️⃣ 노화 (Aging)
노화는 인간에게 가장 큰 질문을 던집니다:
“이제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?”
출애굽기 8:20의 답:
너는 유용성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다
너는 예배자이기 때문에 존재한다
👉 일할 수 없을 때도,
예배할 수 있다면 삶은 목적을 잃지 않습니다.
4️⃣ 죽음 (Mortality)
죽음은 모든 섬김을 끝내는 것처럼 보입니다.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:
죽음은 섬김의 대상이 바뀌는 순간이지
예배의 종말이 아닙니다.
그래서 성경의 마지막 장면은:
“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예배하리라”
출애굽기 8:20은
영원까지 이어지는 인간 목적의 선언입니다.
IV. 한 문장으로 정리 (신학적 결론)
인간은 자유를 위해 예배하지 않고,
예배하기 위해 자유롭게 된다.
또는 더 압축하면:
삶의 목적은 성취가 아니라,
하나님께 속해 사는 예배적 존재가 되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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